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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

하리보의 사랑 그들은 그렇게 하나가 되었다 더보기
부다페스트의 일상 부다페스트의 일상과 여행자의 시선 더보기
이탈리아를 피할 수 없는 이유, 화덕 피자 가끔 강하게 그리워지는 화덕 피자 그리고 로마는 여전했다. 오늘은 피자를 먹어야겠다. 더보기
리스본, 대항해시대의 내 고향 이번 여정에서 해안가 도시를 다닐때면 대항해시대를 그려보곤 했다. 패키지시절부터 온라인까지 꽤나 미치도록 즐겼던 대항해시대, 리스본, 파루, 포르투, 세비야, 말라가, 베르셀로나, 그리고 베네치아까지... 특히나 리스본은 대온에서의 내 고향이라 정말 어이없게도.. 고향에 온 기분까지 들기도했다. (제길 덕후맞잖아!) 정말 유럽같은 느낌이 드는 도시 리스본 그리고 대항해시대의 리스본 그냥 대항해시대 온라인이 생각나서 리스본 사진 몇장 끄적거린건데, 생각해보니 5월 23일 리스본에 도착한날 약간의 고생을 했었다. 늦은시간에 도착했는데 여긴 일반 전기코드가 없었다. 전부 캠핑장 전용 코드 뿐이었다. 리셉션에서도 변환잭이 없다고하여 톰톰에서 가까운 마트를 검색해서 늦은시간 혼자 차를 끌고나왔었더랬다. 비까지 주.. 더보기
차로 기차 타고 이탈리아로 알프스로드 일부 구간엔 이렇게 반드시 차로 기차를 타야 하는 구간이 있다. 오직 기차만 타야하는 구간이 있거나 아니면 날씨 영향으로 도로가 차단되면 차선책으로 기차를 타야하는 곳도 있다. 차를 몰고 기차를 타는 색다른 경험, 나쁘진 않았다. 운전을 하면 주위 풍경들, 특히나 옆으로 펼쳐지는 풍경을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옆만 보고 갈 수 있어서 좋았다.. 아주 잠시동안.. 그러고 터널로 들어가버렸다 ㅡ,.ㅡ 휴게소에서 쉬야를 하고 이탈리아 들어서자마자 에스프레소 한잔 내가 이탈리아를 좋아하는 이유 더보기
말레이시아 레당섬 2001년 9월 11일 , 911 테러가 있던날 여기서 열대어들과 놀고있었다. 그래서 이 충격적인 뉴스를 이틀이나 지나서야 알았다. 동남아에서도 환상적인 스노클링을 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곳들 중 하나인 레당섬 (Pulau Redang)이다. 쿠알라 트랭가누에서 한시간쯤 달려 시골의 한 항구(Merang Jetty)에서 배로 1시간쯤 더 들어가면 나오는 곳 요즘같이 추울때면 여기가 그리워진다. 이젠 겨울보단 여름이 좋다. 더보기
두바이, 뜨거웠던 그 여름날 숙소 창밖으로 보이던 풍경 파키스탄에서 왔다던 신발가게 아저씨 뒷 골목 풍경 쓸쓸한 표정으로 창 밖만 바라보던 아저씨 주거지역 수상버스 지나가던 배, 사막위의 도시에서 보던 이색적인 풍경들.. 수상 택시 기사 아저씨 사막 사막에서 주차하는 법 사막투어중 사막에서 지던 해 두바이, 역시나 아무런 정보도 없이 그냥 시내를 막 돌아다니다가 일사병으로 쓰러질뻔 했던, 길까지 잃어 숙소찾는데 두어시간 땡볕을 돌아다니다, 콜라만 3리터쯤 마셨던 기억 택시기사도 못찾던 숙소 사막에서 바라보던 붉은 세상 오늘같이 추운날이면 떠오르는 뜨거운 기억들 더보기
머리를 자르지 못하는 이유 지난 주말엔 머리를 다시 짧게 자르려다 말았다. 아직은 여행이 끝난게 아니다. 더보기
텐트에 누워 바라보던 몽블랑 텐트안에 누워 바라보던 몽블랑 무뚝뚝한 샤모니 사람들, 맛없는 커피, 나쁜 퐁듀, 하강하는 시선들이 있었음에도 샤모니는 나쁘지 않았다. 더보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사라예보 사진 몇장 글에 대한 부담감으로 심리적인 짬을 내지 못해 업데이트가 거의 되지 않아서 사진으로 때우는 업데이트라도 자주 하자는 생각에 몇장 올려본다. 사라예보 시내로 들어가던 길, 아직도 건물에 총탄 땜방 흔적들이 남아있다. 사라예보 구시가, 인사동 같은 분위기다. 4개의 종교가 섞여있는 느낌이 묘하다. 이곳 구시가는 이슬람 분위기다. 사라예보 근처의 야산엔 어김없이 대형 묘지가 들어서 있다. 시내 중심가의 한 골목, 아직도 선명한 총탄 흔적들.. 이슬람식 로띠와 모듬그릴, 그리고 샐러드다. 술은 팔지않는다. 구 유고연방,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사라예보 일전에 크로아티아 리예카 버스터미널에서 KRK 표를 사려고 줄을 서 있을때 무척이나 갈등했던 기억이 있다. 정보가 없는 곳에 대한 용기가 부족해 포기한 것을 지나고.. 더보기
에스프레소와 여행의 향기 최근엔 아메리카노로만 마시다가 델프트 이케아에서 샀던 에스프레소 잔이 기억나 원액으로 한잔 마셨다. 보통은 커피에 다른 녀석들을 넣어 마시지 않는데, 에스프레소 원액은 설탕이 필수다. 강한 맛 때문이 아니라, 그래야 에스프레소이기 때문이다. 다 마시고 걸죽하게 깔려있는 설탕이 보여야 에스프레소를 마신 것이다. 에스프레소는 드립이나 프레스 커피와는 다른 풍부한 맛이 있다. 물론 드립이나 프레스 커피의 깔끔한 맛이 나쁘다는 건 아니다. 취향일 뿐이니까. 그저 드립이나 프레스 커피를 마시면 호텔 혹은 B&B 조식같은 느낌이 들어서다. 어쨋든 강한 수증기의 압력으로 튀어나오는 지용성 성분의 감칠맛, 그게 에스프레소의 매력이다. 에스프레소는 물론 당연한 얘기겠지만 이탈리아가 제일 맛있다. 그리고 유럽에서 가장 싸.. 더보기
하리보(HARIBO)의 묘한 중독성 디자인 엔터의 RSS를 구독하다 얼마전의 추억을 강하게 자극하는 사진이 있어 (가급적 펌질은 않하려구 했음에도) 퍼올 수 밖에 없었다. Jason Barnhart의 미니어처 프로젝트 사진이다. 이건 하리보(HARIBO)다. 방금 검색해보니 국내에도 수입해서 팔고있다. 독일산 젤리인데 은근 중독성이 있다. 피렌체 캠핑장의 카페에 앉아 여행중 첫번째 권태기를 느끼며 뜨거운 햇살을 피해 늘어져있을때 옆옆 테이블의 한 청년이 지속적으로 무언가 씹고 있는 것이 보였다. 20살 중반쯤으로 보이는 청년이 젤리를 먹구 있는 걸 보며, 여기 애들은 정말 단거 좋아한다며 약간의 걱정스러운 눈빛을 보냈었다. 그리고 30분쯤 후 역시 곰돌이 모양이 젤 맛있어, 이거 젤리벨리랑은 또 다른 느낌인데.. 하며 무슨색 줄까 놀이를 .. 더보기
찬바람이 불면 바람이 불어, 메마른 겨울 같은 바람과 시리게 푸르렀던 얄미운 하늘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문득 문득 가슴 속 기억세포를 자극했던 불꺼진 고등학교..어둡고 스산한 운동장..가로등..찬바람..레당섬..뱃 머리..히죽거리던 얼굴..홀리루드 언덕.. 술취한듯 몽롱하게 여전했던 그 바람 맞아 그 바람 더운 바람은 하나도 기억이 나질 않는데 찬 바람만 불면 가슴 시리게 설레었던 순간들이 전부 기억나 더보기
파리에서 사온 책들.. 파리 모나리자 서점에서 사온 책들이다. 여행중엔 책 사기가 꺼려진다. 언어문제이기도 하지만 사실 젤 큰 이유는 무게때문이다. 여행중의 짐 무게는 삶의 무게보다 무겁다. 하지만 가벼운 그림책들을 발견하니 그냥 지나칠수가 없었다. 우리를 위한 선물, 미래의 아이를 위한 선물, 그리고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선물로 정말 딱이었기 때문이다. 괜찮은 사진집도 정말 싼게 많았지만 무게 때문에 그곳에서 보는 걸로만 만족해야했다. 마음 같아선 그 서점을 통째로 사버리고 싶기도 했지만.. 어쨋든 파리는 갈때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메이드인차이나 기념품들로 넘쳐나는 선물가게에 지쳐있을 즈음 만난 서점이라 더더욱 맘에 들었던 것 같다. * 서점 구경 후 근처에 있는 유대인 거리의 팔라펠집에서 테이크아웃으로 팔라.. 더보기
여행과 현실 특공 부대 이미 알고 있었잖아, 그들이 벼르고 있다는 걸 만반의 준비를 하고 우리를 맞이하리라는 것을 그들이 기다리는 걸 알고 있어서였을까 유난히도 느리게 가는 시간 조차 묘한 마음으로 즐겼잖아 그런데 일상이 그리워지면 질수록 그들의 존재를 잊어갔었던 것 같아 한국을 그저 다음 여행지로만 생각해서였을까 아니면 익숙하다고 느꼈던 일상의 삶이 궁금해졌던 것일까 아니 그리웠던 것일게지 여정이 길어지면 마음보단 몸이 피곤해지는데, 웃긴건 마음도 얼마 버티지 못한다는 거야 아쉬움은 변덕일 뿐인거지 어쨋든 딱 생각만큼만 강한 녀석들이야 현실 특수 부대원들 너희들 따위는 두렵진 않았어, 단지 예전보단 조금 더 긴장될 뿐이야 나 뿐만 아니라 내가 지켜줘야 할 사람이 있기 때문에 너희들은 그걸 이용하겠지 나의 약점을 처음 발겼했을.. 더보기
한국으로 향하는 길 우리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는 거야? 아니 우리는 한국으로 여행을 떠나는 거야 2년쯤 여행하고나서 돌아오자 . 일상처럼 느껴졌던 길 위로, 도로 위로, 사람들 사이로 햇살과 빗물이 함께 공존했던 그래서 더욱 꿈결 같았던 더보기
왜 내가 먹은 파스타를 평가하려 드는가? 어느 여행 동호회에서 본 글이다. 유럽 어느 곳에서 민박집을 운영하는 한 회원이 언급한 이야기인데 요약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번쩍번쩍 왔다가 며칠만에 사라져, 요즘 중국사람들도 많이들 오는데 그들은 기본이 일주일이야 여행은 그렇게 하는거야.." 하루만에 도시를 찍고다니는 눈도장 여행이든 그 도시에 여러날을 머물며 지나가는 똥강아지까지도 익숙해지든 수박도 껍질만 내가 핥고싶다면, 내가 수박을 그렇게 정의하고 싶다면 수박은 그런 것이다. 왜 남의 여행을 평가하려 드는가? 십수년이 지난 지금이나 예전이나, 혹은 수백년 전이나 다를게 없는 듯 하다. 그래서 집단이 무섭다. 획일화도 무섭지만 착각의 획일화는 더더욱 무섭다. 물론 나도 10여년만에 다시 찾은 프라하의 야경 속에서 추억에 빠져있을 때.. 뒤에서 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