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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

하리보(HARIBO)의 묘한 중독성 디자인 엔터의 RSS를 구독하다 얼마전의 추억을 강하게 자극하는 사진이 있어 (가급적 펌질은 않하려구 했음에도) 퍼올 수 밖에 없었다. Jason Barnhart의 미니어처 프로젝트 사진이다. 이건 하리보(HARIBO)다. 방금 검색해보니 국내에도 수입해서 팔고있다. 독일산 젤리인데 은근 중독성이 있다. 피렌체 캠핑장의 카페에 앉아 여행중 첫번째 권태기를 느끼며 뜨거운 햇살을 피해 늘어져있을때 옆옆 테이블의 한 청년이 지속적으로 무언가 씹고 있는 것이 보였다. 20살 중반쯤으로 보이는 청년이 젤리를 먹구 있는 걸 보며, 여기 애들은 정말 단거 좋아한다며 약간의 걱정스러운 눈빛을 보냈었다. 그리고 30분쯤 후 역시 곰돌이 모양이 젤 맛있어, 이거 젤리벨리랑은 또 다른 느낌인데.. 하며 무슨색 줄까 놀이를 .. 더보기
왜 내가 먹은 파스타를 평가하려 드는가? 어느 여행 동호회에서 본 글이다. 유럽 어느 곳에서 민박집을 운영하는 한 회원이 언급한 이야기인데 요약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번쩍번쩍 왔다가 며칠만에 사라져, 요즘 중국사람들도 많이들 오는데 그들은 기본이 일주일이야 여행은 그렇게 하는거야.." 하루만에 도시를 찍고다니는 눈도장 여행이든 그 도시에 여러날을 머물며 지나가는 똥강아지까지도 익숙해지든 수박도 껍질만 내가 핥고싶다면, 내가 수박을 그렇게 정의하고 싶다면 수박은 그런 것이다. 왜 남의 여행을 평가하려 드는가? 십수년이 지난 지금이나 예전이나, 혹은 수백년 전이나 다를게 없는 듯 하다. 그래서 집단이 무섭다. 획일화도 무섭지만 착각의 획일화는 더더욱 무섭다. 물론 나도 10여년만에 다시 찾은 프라하의 야경 속에서 추억에 빠져있을 때.. 뒤에서 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