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이야기

하리보(HARIBO)의 묘한 중독성


디자인 엔터의 RSS를 구독하다 얼마전의 추억을 강하게 자극하는 사진이 있어 (가급적 펌질은 않하려구 했음에도) 퍼올 수 밖에 없었다. Jason Barnhart의 미니어처 프로젝트 사진이다.




이건 하리보(HARIBO)다. 방금 검색해보니 국내에도 수입해서 팔고있다. 독일산 젤리인데 은근 중독성이 있다.

피렌체 캠핑장의 카페에 앉아 여행중 첫번째 권태기를 느끼며 뜨거운 햇살을 피해 늘어져있을때 옆옆 테이블의 한 청년이 지속적으로 무언가 씹고 있는 것이 보였다. 20살 중반쯤으로 보이는 청년이 젤리를 먹구 있는 걸 보며, 여기 애들은 정말 단거 좋아한다며 약간의 걱정스러운 눈빛을 보냈었다. 그리고 30분쯤 후





역시 곰돌이 모양이 젤 맛있어, 이거 젤리벨리랑은 또 다른 느낌인데.. 하며 무슨색 줄까 놀이를 하고있는 우리 모습은 좀전의 늘어지며 시크했던적이 언제였냐는 듯 제잘데며 작은 곰돌이들을 씹어데고 있었다.



장거리 운전을 하다보면 반드시 찾아오는게 졸음이다. 한동안 TICTAC으로 버텼는데 이날부터 하리보도 동참하게 되었다.

"하나만 더"의 중독성......

그리고 가끔 이어지는 소소한 대화

"난 항상 머리부터 먹어..."

"이거 곰이라기보단 외계인 같은데..."


* 아래는 Jason Barnhart의 미니어처 프로젝트  또 다른 사진들...






'여행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사라예보 사진 몇장  (0) 2009.12.08
에스프레소와 여행의 향기  (0) 2009.11.07
찬바람이 불면  (9) 2009.10.05
파리에서 사온 책들..  (2) 2009.09.29
여행과 현실 특공 부대  (0) 2009.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