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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사라예보 사진 몇장


글에 대한 부담감으로 심리적인 짬을 내지 못해 업데이트가 거의 되지 않아서

사진으로 때우는 업데이트라도 자주 하자는 생각에 몇장 올려본다.




사라예보 시내로 들어가던 길, 아직도 건물에 총탄 땜방 흔적들이 남아있다.




사라예보 구시가, 인사동 같은 분위기다. 4개의 종교가 섞여있는 느낌이 묘하다. 이곳 구시가는 이슬람 분위기다.




사라예보 근처의 야산엔 어김없이 대형 묘지가 들어서 있다.




시내 중심가의 한 골목, 아직도 선명한 총탄 흔적들..




이슬람식 로띠와 모듬그릴, 그리고 샐러드다. 술은 팔지않는다.





구 유고연방,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사라예보

일전에 크로아티아 리예카 버스터미널에서 KRK 표를 사려고 줄을 서 있을때 무척이나 갈등했던 기억이 있다. 정보가 없는 곳에 대한 용기가 부족해 포기한 것을 지나고 꽤나 아쉬워했었다.

이번 사라예보로의 일정에 불가리아/그리스/터키를 모조리 포기해야했지만 절대 후회하지 않았다. 사실 전쟁구경꾼의 호기심이 이곳으로 날 이끈면도 없진 않지만 그것보다 사라예보는.. 아니 보스니아는 묘한 동질감 같은게 느껴지는 곳이었다.
 
서유럽의 얄미운 친절이 아니라 약간의 부끄러운 친절 혹은 부끄러운 무뚝뚝함을 모두 느낄 수 있었던 사라예보

오랜만에 "여행하는" 그 생경한 기분을 느꼈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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