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알고 있었잖아, 그들이 벼르고 있다는 걸
만반의 준비를 하고 우리를 맞이하리라는 것을
그들이 기다리는 걸 알고 있어서였을까
유난히도 느리게 가는 시간 조차 묘한 마음으로 즐겼잖아
그런데 일상이 그리워지면 질수록 그들의 존재를 잊어갔었던 것 같아
한국을 그저 다음 여행지로만 생각해서였을까
아니면
익숙하다고 느꼈던 일상의 삶이 궁금해졌던 것일까
아니 그리웠던 것일게지
여정이 길어지면 마음보단 몸이 피곤해지는데, 웃긴건 마음도 얼마 버티지 못한다는 거야
아쉬움은 변덕일 뿐인거지
어쨋든
딱 생각만큼만 강한 녀석들이야 현실 특수 부대원들
너희들 따위는 두렵진 않았어, 단지 예전보단 조금 더 긴장될 뿐이야
나 뿐만 아니라
내가 지켜줘야 할 사람이 있기 때문에
너희들은 그걸 이용하겠지 나의 약점을 처음 발겼했을테니까
하지만 그건 나의 약점이 아니야
오히려
나의 엄청난 에너지원이지
너희는 곧 나의 부하가 될 꺼야
너희도 이미 그걸 예감하고 있는 것 처럼
.
.
.
지금은 그저, 약간 긴장될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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