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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근심은 허수아비




근심을 알고 나면 허수아비다.
허수아비에게 붙잡혀 목숨을 잃은 참새는 없다.
나는 열 살에도 마흔 살에도 근심이 있었다.
그 때의 근심들은 모두 어디로 사라져 버렸을까.

근심에 집착할 수록 포박은 강력해지고
근심에 무심할 수록 포박은 허술해진다.

                                                -이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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